'움사랑지역아동센터'는 2007년 12월 6일에 강원도 철원군에 세워진 작은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센터는 농촌의 열악함 속에서 아동이라면 당연히 받아야할 혜택마저 박탈당한 아동들과 위기상황에 노출 돼 있는 아동들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해줄 부모가 없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한 끼 먹기도 힘들며, 학원은커녕 그 흔한 문제집 한 권 사기도 벅찬 아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어려운 제반여건에도 불구하고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영양상태가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끼니를 겨우 때우기에 바쁜 아동이 있으며, 그마저도 어려워 아예 식사를 굶는 아동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혜진(가명)이는 한부모가정 자녀로 아버지와 언니와 함께 사는데 아버지는 가끔 집에 들어오시는 관계로 전혀 자녀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에 우리 센터에 왔을 때에는 머릿니가 있고 옷에서 악취가 나 선생님들이 손수 머릿니를 잡아주고, 목욕을 시키고, 자녀의 옷을 가져와 입히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매일 머리감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헤어밴드를 이용하여 예쁘게 꾸밀 정도로 위생상태가 좋아졌습니다. 반면 영양 상태는 크게 나아지질 못했습니다. 혜진이가 집에서 가끔 언니와 함께 라면을 끓여먹기도 하지만 아예 식사를 굶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혜진이는 이곳에서 급식을 먹을 때에 지나치게 식탐을 보이고, 남이 남긴 더러운 잔반까지도 다 먹어치웁니다.
현실(가명)이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작은아버지와 함께 사는데 식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학년과 같은 성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체구가 작다보니 또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잃어 저학년들과만 어울립니다. 작년 보건소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에서는 심한 저체중과 영양부족이라는 결과나 나오기도 했습니다. 작은 몸 때문인지 스스로를 어린 아이라고 여겨 애기 같은 말투로 말하거나, 선생님에게 지나치게 안기거나, 곰 인형을 하루 종일 안고 다닙니다. 곧 6학년이 되고 내년엔 중학생이 되는데 현실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부끄러운 밥상이지만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이 참 고맙고, 미안하고,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한 창 잘 먹어야 할 시기의 아이들에게 평범한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움사랑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가난한, 어려운, 부족한’ 등의 수식이 필요 없는 그저 “우리의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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